영화 <기생충 > 정보
- 개봉 : 2019. 5. 30
- 장르 : 드라마
- 러닝타임 : 131분
- 감독 : 봉준호(대표작 - 마더, 설국열차, 해무, 옥자 등)
- 출연 : 송강호(기택 역), 이선균(동익 역), 조여정(연교 역), 최우식(기우 역), 박소담(기정 역), 이정은(문광 역), 장혜진(충숙 역), 박명훈(근세 역), 정지소(다혜 역), 정현준(다송 역)
- 수상내역 : 72회 칸 영화제(황금종려상), 66회 시드니 영화제(작품상), 28회 부일영화상(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40회 청룡영화상(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등 다수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 그들의 이야기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 그들의 이야기
기택의 가족은 모두 백수로 반지하에 살며 피자 박스 접기 같은 부업으로 연명하며 살아가지만 제법 사이가 좋은 가족입니다. 장남 기우에게 명문대생인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잡게 된 짭짤한 고정수입처가 됩니다. 가족 모두의 기대와 도움, 희망 속에 과외를 간 기우. 그곳은 글로벌 IT기업 박사장(동익)의 대저택이었고 젊고 아름다운 사모 연교가 기우를 맞이합니다. 박사장의 집에서 과외를 시작한 기우는 박사장의 딸 다혜를 이성적인 접근으로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박사장의 아들 다송의 미술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가상으로 미술을 전공한 사촌동생의 대학 후배 '제시카'를 만들어 기정을 다송의 미술 선생님으로 취업시킵니다. 그들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박사장의 운전기사를 이간질해 그들의 아버지 기택까지 박사장의 운전기사로 쓰도록 만들고 뒤이어 저택의 오래된 가사도우미 문광까지 해고시키며 충숙마저 새로운 가사도우미로 취업시킵니다.
박사장 부부에게 신임을 얻은 기택의 가족은 박사장 가족이 집을 비울 때면 자신들의 집처럼 저택을 활보하고 다닙니다. 폭우가 쏟아져 내리는 어느 날, 박사장의 저택에 머물던 기택의 가족을 찾아온 문광. 알고 보니 문광은 저택의 숨겨진 지하에 자신의 남편 근세를 데리고 살고 있었고 그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온 것이었습니다. 문광과 근세를 이곳에서 살게만 해달라고 기택의 가족에게 부탁하지만 그들은 이를 거절하고 싸우게 됩니다. 이 싸움에서 문광은 머리를 크게 다치게 되고 문광과 근세는 다시 저택의 지하에 갇힙니다. 머리를 다친 문광은 괴로워하다 죽게 되고 근세는 이런 문광을 보며 오열하며 자신이 지하에서 공부해 온 모스부호를 머리로 쳐가며 밖으로 보내지만 누구도 알아채지 못합니다.
기택의 가족은 폭우로 캠핑에서 돌아오는 중이라는 연교의 연락을 받고 미처 탈출하지 못한 채 저택에 숨어듭니다. 돌아온 박사장 부부는 저택 정원에서 놀고 있는 다송을 보며 거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기우, 기정, 기택, 충숙이 다 모르는 사이인데 같은 냄새가 난다며 의아해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같은 냄새가 난다며 불쾌해하죠. 어렵게 저택을 나온 기택의 가족은 집으로 돌아가지만 반지하인 그들의 집은 이미 빗물로 가득 차버린 상태였고 기우는 과외를 소개해 준 친구의 선물, 수석만을 챙겨서 대피소로 갑니다. 대피소에서 기우는 이제 어떡하냐고 기택에게 묻고 기택은 다 계획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는데...
처참한 결말과 해석
다음날 다송의 생일파티에 기우와 기정이 초대되고 박사장은 기택에게 도와줄 일이 있으니 출근하라고 말합니다. 기택의 가족은 모두 대저택으로 모이게 되고 문광의 죽음으로 기택의 가족에게 이를 갈고 있던 근세는 지하를 탈출해 기택의 가족을 공격하고 이로 인해 기정은 죽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가족, 심지어 근세까지 벌레 취급하는 박사장을 참지 못했던 기택은 자신의 손으로 박사장을 죽이고 기택 가족만이 아는 저택의 지하로 사라집니다. 시간이 지나 기우가 기택에게 쓰는 편지에는 먼 훗날 이 저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테니 아버지는 그저 올라오기만 하면 된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지만 그 편지는 전해질 리 없는 편지였죠.
처음엔 가볍게 보기 시작했던 <기생충>이 이런 결말을 맞이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목과 같이 정말 처참한 결말이었죠. 가난하게 살면서 서로 물어뜯고 싸우고 죽여야만 했던 문광과 근세, 기택의 가족을 보며 가난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느꼈고 자신이 가진 것이 많다는 이유로 그들을 하찮게 대했던 박사장을 보며 인과응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살인은 어떤 것으로도 용서받지 못하는 죄이지만요. 또한 극의 마지막, 기우가 기택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는 부자간의 애틋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엔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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